AI EXPO KOREA 2023 방문 후기

학교에서 듣는 전공 과목의 과제로 '소프트웨어 유관 전시회 참석 후기 작성' 이 있어

이번에 코엑스에서 열린 AI EXPO KOREA 2023에 다녀왔다.  

 

나는 미리 사전 등록을 하고 다녀왔기 때문에 QR 코드를 찍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부스 배치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참가 기업이 상당히 많다. 

코엑스 내부 전시장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기업이 많아 다닥다닥 붙어있다. 

 

 

 

 

가장 먼저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기업은 NHN Cloud였다. 

NHN Cloud는 딥러닝을 활용한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해 시연하고 있었는데, 

제공해주는 QR 코드를 찍고 웹사이트에 들어가 내 얼굴 사진을 등록하면 앞에 있는 기계가 실시간으로 등록한 내 얼굴을 인식했다. 

 

예전에 빅데이터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일하며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얼굴 인식 속도 향상에 대해 논문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얼굴 사진을 아주 많이 찍어 얼굴 주변부만 검출하는 딥러닝 모델에 사진을 넣고 학습을 시켰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꽤 걸렸었는데 여기는 내 셀카를 딱 한장 등록하자마자 앞에 있는 기계가 내 얼굴을 바로 인식하는게 너무 신기했다. 

 

 

 

 

다른 회사 부스에는 카메라를 통해 불량 면도날을 검출하는 딥러닝 모델도 있었다. 

 

 

 

 

이렇게 돌아가는 원판 위에 면도날이 있고, 엄청 느리게 돌아가는 것도 아닌데 

면도날의 상태를 (최상, 상, 중, 하, 불량) 정도로 자세히 가려내는 기술이었다. 

 

굉장히 빠른 컴퓨팅 기술이 필요할 것 같았다. 

 

 

 

 

마지막은 우리 학교에도 현장실습 기업으로 왔었던 메가존클라우드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실시간 cctv 처리 기술을 보여주었다. 

 

cctv에 찍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빠짐없이 인식하고, 심지어 한명 한명의 현재 속도까지 측정되는 기술이었다. 

속도를 측정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더니 인구 밀집도가 굉장히 높은 유명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같은 곳의 경우,

사람들의 속도가 일정하다가 갑자기 느려지면 사고가 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핸드폰같은 물체도 인식할 수 있어서 주머니에서 총을 꺼낸 것도 다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보면서 그동안 학교에서 개념으로 배우던 것들이 실무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정말 AI가 안쓰이는 곳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정도로 AI가 핫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AI를 할 줄 알면 훨씬 더 취업할 수 있는 곳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비록 수업 과제때문에 다녀온 컨퍼런스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웠고, 앞으로도 이런 컨퍼런스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